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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맞는 이들

Codigo [: 도서관 도서 분류 시스템 구축 완료 보고! :)] 드디어 장장 2주가 넘게 날 도서관에 살게 했던, 도서관 분류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었다. 처음에 구상했던 한국식 십진분류법이랑은 조금 거리가 생겼지만, 우리 도서관의 규모와 현지인들의 문화에 맞게 개량된 새롭게 도입된 이 시스템이 더 효과적으로 정착될 것 같아 기대가 된다. 도서의 카테고리는 한국의 십진분류법과 거진 비슷하다. 왜냐하면 초기에 분류할 때 있어서 한국의 십진분류법을 가장 많이 참고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 도서관이 가지고 있는 책 종류와, 그에 맞는 도서수에 따라 새롭게 카테고리를 생성시키거나, 카테고리끼리 합치는 방법을 썼다.그래서 만들어 진 카테고리는 크게 12개. 한국의 그 것과는 확연히 차이점을 가지고 있다. 도서관이 가지고 있는 도서수가 많은 역사와 지리는 두 개의 카테고리로 분.. 더보기
Durante [: 마을 도서관이 조성되기까지 ] * Durante [: 그동안] 차코에 마을 도서관이 조성되기까지, 장장 4개월동안의 이야기를 담은 동영상. 아직은 개장하기까지 할 일도 많고, 운영하면서 해결해 나가야 할 일이 산더미 같지만, 여기까지 오기 위해 많은 이들의 땀과 정성이 같이 했었다는 사실은 나를 또 한번 벅차고 힘나게 한다. 더보기
Concierto [: 고~요한 밤, 거~룩한 밤, 마음 맞는 밤] * Concierto [: 음악회] 야~! 대단하다, 어떻게 지상파 생방송에 나갈 결심을 했어?!! 진짜 용기 있다. 전.... 생방송인지 몰랐어요....맹하게 있다가 덜컥 생방송 출연하게 된 박모씨의 고백. 자선 바자회를 마무리 짓고, 2주 후에 있을 자선 음악회를 위해 올인했다. 접근성이 좋지 못했던 바자회 장소와, 부족했던 홍보에도 불구하고, 주변 사람들과 현지인들의 많은 성원으로 성공적으로 일을 마무리 짓자, 다들 한껏 고무되었다. 그리고 당연히 이는 자선 음악회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자선 음악회는 호락호락 프로젝트가 아니었다. 동네 빵집에서 가볍게 시작된 이 음악회 프로젝트는, 단순히 동네 행사로 끝낼 만한 규모의 것이 아니었던 것이다. 음악회 개최 장소로 섭외된 장소가 무려 50.. 더보기
Un paso [: 골라 골라, 이 곳은 자선바자회 현장!] * Un Paso [: 한 걸음] 이달고(4시장에 위치한 빵집)는 위험한 곳이다. 새로운 일을 계속 벌리고, 있던 일은 더 크게 만든다.마맞이 정모씨와 송모씨 10월 중, 학기가 끝나고 마맞이들과 본격적인 도서관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먼저 도서관을 짓기 위한 기금 조성과 책 기부를 우선 목표로 삼았다. 도서관을 위한 기금 조성으로는 자선 바자회와 자선 음악회가 거론되었고, 책 기부는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싸이트와 현지 언론을 이용한,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받아보는 것으로 잠정적인 방향을 정했다. 자선바자회는 마맞이가 프로젝트를 하는데 있어서, 기금 조성을 위한 방법으로 꾸준히 사용해 온 행사이다. 자선바자회는 먼저 주변 지인들을 통해 물품을 기부 받는데, 물품은 옷에서 부터 장식품, 전자 제품까지 다양하다.. 더보기
Coincidencia [: 우리들은 그렇게 만났다] * Coincidencia [: (우연적인) 조우, 만남] 차꼬 도서관 프로젝트는 우연과 노력이 만들어낸 작품이다. 결코 혼자서는 누구도 해내지 못했을 것이다.2013.02.10 차께뇨 내가 있는 이 곳 차코에는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없었다. 뜨거운 태양을 피해 한 숨을 돌릴 공간도, 방과 후 친구들과 조용히 수다를 떨만한 공간도 부족했다. 그들은 찢어진 축구공을 차면서, 운동장에 뛰는 것 외의 다른 어린이 문화를 만들어내지 못하였다. 나는 아이들을 위한 쉼터를 만들어주고 싶었다. 아이들이 어느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방문하여, 쉬고, 수다 떨고, 그러다 지치면 잠잘 수 있는. 그런 공간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 그리고 그 공간을 통해 아이들이 서로 소통하면서 새로운 어린이 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길 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