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bliotecario [: 우리 도서관은 지금 사서모집중]
- 선생님, 아직도 사서 뽑아요? ' 응, 당근이지! 너 사서 한번 해보게? ' - 네, 근데 사서되면 뭐 하면 되요? ' 응 별거 없어, 그냥 도서관 청소 조금 하는 것과, 사람들 오면 조용히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도서관을 관리하는 것? 등등 ' 도서관 운영의 지속성을 위한, 동네방네 도서관 사서 모집 방을 붙였더니, 여기저기서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 뭐 대부분은 우리 학교 고학년 학생들이지만, 오히려 자주, 가깝게 볼 수 있으니 차라리 다행이지 않을까 싶다. 저번 달 20일부터, 모집을 시작한 도서관 사서도우미 모집은 3주가 지난 지금, 문의자가 수십명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정식으로 신청한 사람은? 두둥. 놀라지 마시라. 3명. 적다고? 모르시는 말씀. 어디에 가만히 앉아 있는 것보다, 밖에 공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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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이야기[7]
' 조안~ 까페 꼬레아노 없어? ' - 없어. 집에서도, ' 조안 선생님, 오늘 날씨가 쌀쌀한데 커피가 땡기지 않나요? ' - 그러네요. ' 물 올릴까요? 까페 꼬레아노 마셔요. ' - 저번에 드린게 마지막 것이었어요. 학교에서도, ' 맥주 두 캔에, 프링글스 하나 3만과라니입니다. ' - 여기 있어요. ' 그나저나, 저번에 나한테 줬던 그 까페 있잖아요? ' - 뭐요? ' 까페 꼬레아노, 그거 어디서 살 수 있어요? ' 학교 앞 구멍가게에서도, - 아순시온 가는 밤10 차표 하나 줘요. ' 오오 이번에 아순시온 가면, 내 선물도 좀 사와 ' - 무슨 선물? 하하하 ' 저번에 준 까페. 심지어, 동네 터미널에서도, 까페꼬레아노 까페꼬레아노 맥심 커피 열풍. 아, 내가 괜한 짓을 한 거 아닌가 모르겠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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