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썸네일형 리스트형 hormiga [: 개미와의 전쟁] 집에 개미가 들끓었다. 뭐 개미가 이렇게 군단으로 다니는 건 하루 이틀은 아니었지만, 방에 개미 줄에 폭팔적으로 늘어나니 이건 뭐, 말 그대로 개미의 계절이다. 그들 덕분에 집에 바퀴벌레를 본 적이 여태껏 딱 2번밖에 없었다는 건 정말 감사하고 감사한 일이지만, 이 녀석들이 바퀴벌레가 없다고 내 발가락 고기까지 탐을 내니 용서할 수 없다.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우리 집 홈스테이 마마는 모든 것에 뜨랑낄로? 하다. 사실 모든 것에 뜨랑낄로하진 않고, 엄청나게 사소한 것은 불같은 남미 여자 기질이 나오지만, 진짜 신경써야 할 일엔 차코 하늘 구름 마냥 평온하다. 그에 대한 한 일화로 집에 전갈이 나온 적이 있었다. 뭐 지역 자체가 사막이니, 전갈이 나오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겠지만, 침실까지 전갈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