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 썸네일형 리스트형 [:이어지는 이야기[4] 다른 문화의 언어를 완벽하게 습득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언어 학습자가 배우려고 하는 문화권이 단일 언어를 가지지 않고, 두 세가지의 언어가 난립하여 짬뽕 비빔밥처럼 뒤섞여서 쓰인다면 더더욱 그렇다. 파라과이는 두 개의 공식 언어가 있다. 남미의 거의 모든 국가가 그러하듯이 스페인어와, 이 지방의 토속언어인 과라이어. (브라질은 포루투칼어를 사용한다.) 파라과이는 두 공식언어를 어느 한 쪽으로 치우지지 않고, 두 가지를 다 병행해서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이를 현지인들은 좆빠라라고 말한다. 이 좆빠라는 과라니어에 스페인어 단어 혹은 스페인어에 과라니어 단어를 섞어쓰는 형태의 특이한 회화체인데, 아주 자연스러운 형태로 녹아들어 사용하기 때문에 두 언어 중 하나라도 제대로 알지 못하면, 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