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단원 썸네일형 리스트형 Etiqueta [: 칭찬은 파라과죠도 춤추게 한다] * Etiqueta [:스티커] 수업은 전쟁이다. 한국에 있을 때에도 늘 수업은 전쟁과도 같았다. 종이 디디딩 하고 울리면 출석부와 교과서를 들고 결전의 자세로 교실로 들어 간다. 그리고 교실 앞문을 팍! 열고 기합을 다해서, '반장 인사' 하고 무표정하게 말한다. 그리고 인사를 기계적으로 받은 후, 아이들을 서쪽에서 동쪽으로 한명 한명 주시하면서 본 뒤, 반동 분자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교과서를 편다. 그리고 수업을 시작한다. 이렇게 하면 수업을 조금은 안정된 분위기에서 이끌어 갈 수 있다. 분위기 환기? 이라 해야하나 아님 기선 제압? 이라고 해야할까. 뭐 나름의 수업 기술이라면 수업 기술이다. 근데, 여기 파라과이에서는 이러한 나의 전쟁 기술이 잘 먹히지 않는다. 내 수업 기술은 내전용인가? 국제전.. 더보기 Inicio [ :단체 한국인 커밍아웃?] * Inicio [: 시작] 항상 처음은 힘들지만, 점점 익숙해지겠지 하면서 시작한 지 벌써 2달이 지났다. 이제 슬슬 학교 생활도 적응되어 가고, 애들과도 안면이 익어서 학교가 점점 편해지기 시작한다.보통 학교에 가면 나는 하는 일이 있다. 먼저 교장실에 가서 다른 선생님들과 인사나누기그리고 내가 수업이 없을 시간에는 운동장 한 가운데 나무 그늘 의자에 앉아 배불뚝이 나무를 보면서멍때리며 앉아있기. 그러다 쉬는 시간이 되면 선생님들과 떼레레 한잔씩을 나누면서 농담따먹기.그리고 수업 들어가서 남은 열량을 다 소모하기. 그리고 퇴근 후 근처 슈퍼에 들러 초코우유 하나 마시면서 열량 보충하며 집으로 걸어가기. 이제는 너무나도 익숙해져버린 생활이다. 어느 날 처럼 오늘도 나무 그늘에 의자에 앉아 배불뚝이 나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