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도우미 썸네일형 리스트형 Votacion [: 홈스테이 마마에게 선거란?] ' 아, 메니큐어 색깔이 계속 마음에 걸리네... ' 밤 11시. 고요한 차꼬의 밤의 정적이 깨졌다. 옷을 입었다 벗었다, 매니큐어를 발랐다 지웠다, 립글로즈를 집었다 내려놓았다. 왔다갔다 왔다갔다. 후다닥. 후다닥. 야밤에 체조라도 하시는 것처럼 온 집을 휘젓고 다니시는 이 분은 다름 아닌 홈스테이 마마. 풀벌레 소리에 조용히 음악을 감상하려 했었는데, 정신이 사납다. - 오늘 이 늦은 시간에 파티라도 가요? 왜 이렇게 안절부절 못해요? 보다 못한 내가 조금은 뿔이 나서, 그녀에게 묻자, 그녀는 한 껏 멋을 부리며, 내 앞에 또각또각 오더니, 자신의 손가락에 칠해진 하늘색 매니큐어를 한번 더 도도하게 보며, 이렇게 대답했다. ' 내일 선거 있잖아. 거기 자원 봉사하기로 했어.' 공화국을 표방하는 파라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