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썸네일형 리스트형 Carta [: 편지를 통해 마음나누기 ] 한국에서 서류봉투가 하나 날라왔다. 주구장창 2주에 걸쳐 온 서류봉투에는 고사리 손으로 쓴 것이 분명해 보이는 아이들의 편지가 있었다. 서류 봉투에는 보니, 2주전에 내 친구가 쓴 것이 분명한 학교 이름이 적혀 있었다. - 아, 드디어 왔구나. 우리 아이들하고 진한 우정을 나눌 편지가 도착했다. 때는 작년, 운동장에서 한가롭게 애들 축구하는 것을 구경하고 있을 때였다. 축구를 하다 지친 아이들은 어느 샌가 삼삼오오 내 주위로 모여들었었는데, 그 중 하나가 나에게 조용히 살펴보더니 말을 걸었다. ' 선생님, 선생님 나라는 무슨 언어를 써요? ' - 한국어. 그냥 대수롭지 않게 대답했었는데, 아이들 사이에서는 작은 탄성이 나왔다. ' 한번 말해보세요! 한번 말해보세요! ' 못이기는 척 간단한 인사말과, 좋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