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장 썸네일형 리스트형 Tragedia [: 아무도 없어도 학교를 가요] - 응? 뭐라고? 오늘은 수업이 없다고? 아무도 없는 텅빈 운동장에서, 수화기 너머로 오늘은 학교 일정상 수업이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던 오늘의 일정. 무(無). 한창은 왁자지껄해야 할 운동장이 이상하리 만큼 조용하고, 아무리 기다려도 선생님은 커녕, 학생 하나 오지 않자 이상하게 느낀 내가 기관장과 통화 후 알게 된 사실이었다. 그 때, 때 마침 불어온 모래 바람을 정면으로 맞은 나의 모습이란...처량... 주인 잃은 강아지가 따로 없다. 이런 일이 비단 오늘 만의 일은 아니다. 지난 1년간 살아오면서, 학교 일정을 몰라 헛걸음을 한 적이 몇 번이던가. 집이 가까운 것도 아니고 무려 왕복 1시간 반인데... 어느 누구하나 변경된 학교 일정을 먼저 알려준 적이 없다. 하루는 교사 연..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