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 썸네일형 리스트형 Ironía [: 비 오는 걸 마냥 좋아할 수 없는 이유] 우리 학교는 비가 와도 출근을 한다. '뭐 방학도 아니고, 비 좀 오는 거 가지고, 그게 어때서?', '학교 가는 것과 그 것이 무슨 상관? ' 몇몇은 어찌보면 너무나도 당연한 이 명제에 고개를 갸우뚱할 지도 모르겠다. 비가 오든 눈이 오든 출근을 하고 등하교를 하는 한국인들 입장에서 보면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을테니 말이다. 나도 처음에는 그랬다. 하지만 이 곳 파라과이에서는 이 명제가 결코 상식선의 것이 아니다. 지나가는 파라과죠들에게 우리 학교는 비가 와도 학교를 가~ 라고 말을 흘리면, 백이면 백 의문 가득한 '왜???' 라는 물음과 더불어 동정가득한 눈빛을 보낸다. 심지어 너네 학교는 참 이상하다면서, 싸워서 그 권리를 쟁취하라는 친구들도 있을 정도이다. 그렇다. 이 곳은 비가 오면, 누가 딱히.. 더보기 이전 1 다음